최종편집: 2025-08-21 16:52

  • 맑음33.2℃
  • 구름많음속초30.6℃
  • 구름많음31.9℃
  • 구름많음철원29.9℃
  • 구름많음동두천32.4℃
  • 구름많음파주31.4℃
  • 구름많음대관령28.1℃
  • 구름많음춘천32.0℃
  • 구름많음백령도28.0℃
  • 구름많음북강릉32.1℃
  • 구름많음강릉33.6℃
  • 구름많음동해30.0℃
  • 구름조금서울33.8℃
  • 맑음인천31.1℃
  • 구름조금원주33.4℃
  • 구름많음울릉도31.0℃
  • 구름조금수원32.3℃
  • 구름많음영월32.2℃
  • 맑음충주33.7℃
  • 구름조금서산31.9℃
  • 구름조금울진29.8℃
  • 구름조금청주34.4℃
  • 맑음대전34.8℃
  • 구름조금추풍령33.3℃
  • 맑음안동35.0℃
  • 구름조금상주34.7℃
  • 구름많음포항32.4℃
  • 맑음군산31.8℃
  • 구름많음대구33.8℃
  • 구름조금전주34.8℃
  • 맑음울산31.8℃
  • 맑음창원31.4℃
  • 구름조금광주33.9℃
  • 맑음부산31.7℃
  • 맑음통영32.5℃
  • 구름조금목포31.8℃
  • 맑음여수32.1℃
  • 구름조금흑산도32.9℃
  • 맑음완도35.3℃
  • 구름조금고창31.9℃
  • 구름조금순천32.2℃
  • 구름조금홍성(예)33.6℃
  • 구름조금33.4℃
  • 구름많음제주31.2℃
  • 구름조금고산31.0℃
  • 구름조금성산30.0℃
  • 구름많음서귀포30.4℃
  • 구름조금진주33.2℃
  • 구름조금강화30.0℃
  • 구름조금양평31.9℃
  • 맑음이천33.8℃
  • 흐림인제31.4℃
  • 구름많음홍천32.9℃
  • 흐림태백27.6℃
  • 흐림정선군32.9℃
  • 구름많음제천31.9℃
  • 맑음보은32.6℃
  • 구름조금천안33.4℃
  • 맑음보령32.6℃
  • 구름조금부여34.2℃
  • 구름조금금산33.9℃
  • 구름조금34.1℃
  • 맑음부안31.3℃
  • 구름많음임실31.9℃
  • 구름조금정읍32.7℃
  • 구름조금남원32.5℃
  • 구름많음장수28.5℃
  • 구름조금고창군32.7℃
  • 구름조금영광군32.1℃
  • 맑음김해시31.8℃
  • 맑음순창군34.1℃
  • 맑음북창원34.1℃
  • 구름조금양산시33.8℃
  • 맑음보성군32.3℃
  • 맑음강진군33.2℃
  • 맑음장흥32.2℃
  • 구름조금해남31.9℃
  • 맑음고흥32.6℃
  • 구름조금의령군33.8℃
  • 구름많음함양군31.2℃
  • 구름조금광양시32.9℃
  • 맑음진도군31.5℃
  • 구름많음봉화33.3℃
  • 구름조금영주33.8℃
  • 구름조금문경33.6℃
  • 구름많음청송군35.7℃
  • 구름조금영덕31.2℃
  • 구름조금의성35.6℃
  • 구름조금구미35.0℃
  • 구름조금영천34.6℃
  • 구름조금경주시34.3℃
  • 구름많음거창31.1℃
  • 구름많음합천33.5℃
  • 구름조금밀양35.1℃
  • 구름많음산청32.2℃
  • 맑음거제31.6℃
  • 맑음남해32.0℃
  • 맑음33.2℃
  • 구름많음속초30.6℃
기상청 제공
시사캐치 로고

기획․특집

전체기사 보기

[기획] 아산시, 청년의 몸과 마음 품는 도시

청년 인구 증가세 속 정신질환 진료 최다…정신건강 ‘적신호’ 심리상담부터 사회복귀, 자기계발까지…청년 마음 돌봄 본격화

아산.jpg

[시사캐치]청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지역 청년들의 건강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심리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산은 활발한 산업과 풍부한 교육인프라에 힘입어 청년인구(18~39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2024 충남청년통계’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아산시 청년 인구는 11만 3,061명으로 전년 대비 5,329명 증가하며 순이동률 5.9%를 기록했다. 이는 천안을 비롯한 도내 다른 시군의 청년인구가 순유출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다만 지역 청년들의 정신건강에 있어서는 경고등이 들어온 상태다. 실제 아산시 청년의 건강보험 청구내역을 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정신질환’으로 진료 인원은 5,751명에 달했다. 이어 신경계 질환(3,755명), 간 질환(2,773명), 고혈압(2,386명), 갑상선 질환(2,287명), 당뇨병(1,637명) 등의 순이었다. 충남 전체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진료 통계에서도 정신질환이 3만 2,6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올해 3월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 역시 청년들의 건강·장애 요인 1순위로 정신적 문제(44.7%)를 꼽고 있었다. 청년들이 연애, 진로, 관계, 경제 문제 등 일상 속에서 심리적 불안이나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분석된다. 아산시 청년들의 경우 기분장애, 우울증, 공황장애 등 다양한 세부 항목에서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아산시가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일상 회복과 사회 진입을 돕기 위한 다양한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은둔 청년 복귀, 무장애 클래스 등 대상 확대 오세현 시장 "청년 마음 돌봄, 도시 미래 준비” 시는 우선 일상 속 불안과 우울을 상담으로 해소해 주는 ‘청년 마음상담 서비스-토닥토닥’을 운영 중이다. 청년아지트 나와유 온양점과 배방점에서 전문 상담사와 최대 7회(1회 50분)의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필요시 아산청년마인드링크나 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연계도 이뤄진다. 지난해 총 61명의 청년이 396건을 상담했으며, 올해 3~5월에도 28명이 상담을 진행했다. 시는 향후 상담 효과와 수요에 따라 참여 인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잃고 집에 머무는 고립‧은둔 청년들도 놓치지 않는다. ‘쉼표청년 지원사업’은 3개월 이상 은둔 생활을 이어온 청년을 발굴해, 심리 회복부터 직무 교육, 일경험, 취업지원, 사후관리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참여 청년에게는 월 25만 원의 청년 내일카드가 6개월간 지원되며, 정서 회복 프로그램부터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코칭, 취업 후 추적관리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지난해 30명이 지원을 받아 8명이 실체 취업에 성공했으며, 올 상반기에 1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일상에서 정서적 회복과 자기계발을 원하는 청년들에게는 ‘나와유 청년클래스’가 인기다. 베이킹, 운동, 재테크, 공예, 심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강좌를 연 294회 운영, 지난해 2,372명이 참여했다.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7점으로 매우 높았다. 올해에는 ‘찾아가는 클래스’나 ‘무장애 클래스’ 등 소외계층을 배려한 프로그램도 확대해 진행 중이며, 퍼스널 이미지 메이킹, 명상 등 심리 회복을 위한 주제도 포함돼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청년들의 마음을 돌보는 일은 단순한 복지의 차원이 아니라, 건강한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건강한 마음을 회복하는 것부터 자립까지, 청년의 삶 전반을 따뜻하게 지원하는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획] 아산서 만난 시원한 문화·체험 명소

‘배움+쉼’ 모두 잡은 아산 실내 피서지 3선

500 아산.jpg

[시사캐치]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이어지는 올여름. 기껏 세운 피서 계획이 날씨 탓에 무산되기 일쑤다. 그럼에도 방학과 주말이면 어디든 떠나야 하는 이들을 위해, 날씨 걱정 없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산의 실내 문화·체험 공간 세 곳을 소개한다. ‘2025~2026 충남·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익숙한 여름 피서 공식에서 잠시 벗어나 실내에서 배우고 쉬는 아산의 여정을 떠나보자. 충남 최초 국제규격 실내 빙상장인 아산 이순신빙상장은 평균 10도 안팎의 냉기가 유지되는 대표 여름 피서지다. 볼쇼이 아이스쇼를 비롯해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 등 국내외 대회를 치른 동계스포츠 거점 시설이기도 하다. 여름방학 동안 가족 단위 스케이트 체험이 늘며 지난 7월 한 달 방문객이 약 7천 명에 달했다. 자유 스케이팅, 피겨·쇼트트랙 강습, 학교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방학 기간에는 속성 스케이트 교실도 열린다. 이용 요금은 성인 3,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2,000원, 스케이트 대여료는 2,500원이다. 도심권 실내 스포츠 시설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스케이트와 보호장비는 현장에서 바로 대여할 수 있으며, 496석 규모의 관람석과 스낵바, 탈의실, 넉넉한 주차 공간까지 갖춰 이용객 만족도가 높다. 빙상장을 찾은 천안 거주 30대 아버지는 "아이 방학을 맞아 스케이트 교실을 신청했다”며 "시설이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해 앞으로도 자주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일주일간 강습을 받은 7살 딸은 "너무 재밌다, 이제 잘 탄다”며 자신 있게 얼음 위를 누볐다. 다만, 얼음 위 스포츠 특성상 부상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상 방지를 위해 긴팔·긴바지·헬멧 등 안전장비 착용이 필수다.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돼 있지만,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직접 스케이트를 타지 않더라도 이순신빙상장은 훌륭한 여름 쉼터가 된다.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청량한 공기가 반기고, 2층 관람석에서 책을 읽거나 아이들의 스케이팅을 지켜보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장존동에 위치한 충청남도교육청과학교육원은 모든 전시·체험이 무료로 운영되는 과학문화공간이다. 여름방학 한 달 동안 평균 7천~8천 명이 이곳을 찾을 만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하다. 무엇보다 아산 대표 관광지인 신정호와 인접해 있어 산책이나 식사를 곁들인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전시관은 연령별 눈높이에 맞춰 구성돼 있다. 유아과학관에는 ‘걸리버 몸 속 탐험’ 등 체험 콘텐츠가, 초등 이상은 기초과학관·생명지구환경관·첨단융합과학관에서 놀이처럼 과학을 접할 수 있다. 안내데스크에 비치된 연령별 ‘과학 퀴즈 투어’ 팸플릿도 눈길을 끈다. 초등 저학년, 고학년, 중학생용으로 구분된 퀴즈 자료는 각 공간의 수준별 핵심 개념을 놓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설계돼 있다.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참여형 문제풀이와 해설을 통해 과학적 사고를 유도하는 점이 특징이다. 과학 이론이 구현된 체험 코너에선 아이들보다 오히려 부모가 더 즐기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 처음 이곳을 찾았다는 8살 자녀 동반 관람객은 "정작 아이는 공을 던지거나 몸을 움직이는 체험에만 흥미를 보이는데, 학창시절 배운 내용을 떠올리며 더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며 웃었다. 또 다른 관람객은 "과학 이론을 몸으로 익히다 보면 아이도 점차 흥미를 느끼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다. 상설 전시관은 운영시간(오전 10시~오후 5시) 중 언제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체험 설비는 별도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다. 다만 과학의 원리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다면 해설사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유아과학관은 하루 6회, 기초과학관은 평일 2회·주말 3회, 로봇댄스 공연은 평일 1회·주말 3회 운영된다. 온라인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당일 현장 접수는 잔여 인원에 한해 진행된다. 방학 기간 운영되는 유아·초등·중등 대상 과학탐구교실과 매월 1회 열리는 천체 관측 프로그램 ‘별빛산책’도 빠르게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다. 모든 예약은 교육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첨단융합과학관은 내년 초 개장을 목표로 리모델링 중이다. AI 기반 대화형 로봇, 인터랙티브 체험 콘텐츠 등 최신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1978년 개관한 온양민속박물관은 국내 최초 사립 민속박물관이다. 6만4,800㎡ 부지에 전시관, 전통 건축물, 공예창작지원센터, 카페, 뮤지엄숍이 갖춰져 있다. 이곳은 건축 자체도 작품이다. 백제 무령왕릉을 모티브로 설계된 본관은 2004년 베니스 건축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받은 김석철 건축가 작품이다. 초기 설계 단계부터 유물 배치와 전시 동선을 고려해 관람 흐름이 자연스럽고 공간이 효율적이다. 전시동 옆 구정아트센터는 재일교포 출신 세계적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건물로, 충무공 이순신의 거북선을 형상화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본관 전시관은 총 3개의 상설전시실로 구성된다. 제1전시실은 출생, 혼례, 제례, 의식주 등 한국인의 삶을, 제2전시실은 농업·어업·사냥·대장간 등 생업의 현장을, 제3전시실은 공예기술, 민속신앙, 학술제도 등 조선의 정신문화를 주제로 한다. 전시 해설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 정각에 운영되며, 온라인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접수로 이용할 수 있다.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은 2만여 점에 달하며, 이 중 일부는 국가 지정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고려시대 제작된 ‘천수원명 청동북’과 영·정조 시대 왕세자 의례용 갑주와 갑주함, 흥선대원군의 거북흉배, 아산 삼도수군 해방총도 등이 대표 소장품이다. 실내 관람을 마친 뒤에는 야외정원을 산책해보자. 강원도 삼척에서 옮겨온 전통가옥 ‘너와집’을 비롯해 삼층석탑, 석조여래입상, 비각, 정각 등이 울창한 수목과 어우러져 있다. 연못과 수생식물이 조성된 정원은 한적한 여름 산책 장소로 손색없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마당 역할도 겸한다. 주말에는 뮤지엄숍에서 판매하는 키트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전통문양을 활용한 팽이·부채 만들기 키트가 가장 인기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K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 ‘더피’와 ‘서씨’의 모티브가 된 호작도 책갈피·자석도 인기다.

[기획] 아산시, 미래 농업 선도…‘스마트농업팀’ 신설,

아산형 스마트팜 확대, 전문 인력 양성, 쪽파 연중재배 사업 집중

[크기변환]사본 -1. [기획] 아산시 ‘스마트농업팀’ 신설, 미래형 농업 전환 가속 (8).jpg

[시사캐치]아산시(시장 오세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첨단기술 중심의 ‘스마트농업’으로의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내에 ‘스마트농업팀’을 신설하고, 미래형 농업 체계를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신설된 스마트농업팀은 ICT 기반의 정밀농업, 자동화 시설, 빅데이터 활용 농업기술, 드론 및 로봇 농기계 보급 등 스마트팜 확산과 청년 농업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총괄한다. 주요 사업을 보면 ▲아산형 스마트팜 보급 및 기반 조성 ▲스마트농업 전문 인력 육성 및 창업 지원 ▲쪽파 안정생산을 위한 스마트팜 조성 등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아산형 스마트팜 기반 조성사업’은 150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총 7개소(8.6ha)에 150억 원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자립형 4개소와 중소원예농가 자립형 1개소,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 2개소(임대형 1곳, 부지형 1곳)로 구성된다. 특히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염치읍 염성리 317일원에 2.2ha 규모로 추진되는 임대형 스마트팜 복합단지는 12명의 청년농업인이 스마트온실·양액재배·환경제어시스템 등을 통해 딸기, 쌈채소, 쪽파를 재배하며 연간 8천만 원 수준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스마트농업팀은 농업기술센터 내 조성된 ‘충남형 스마트팜 사관학교’를 통해 스마트농업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단계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4~2025년 9억 2,500만 원을 투입해 조성한 ‘충남형 스마트팜 사관학교’에는 전국 최초 수직형 쌈채소와 전국 유일 연중생산 쪽파 수경재배 시스템 등 4개 유형의 테스트베드와 스마트온실이 갖춰져 있다. 시는 이곳에서 실습형(4개월) 5명과 교육형(1년) 45명 등 연간 스마트팜 창업가능 인재 5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농업팀은 이와 함께 여름철에도 안정적으로 쪽파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유례없는 이상기온으로 노지 쪽파의 여름 재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진 만큼, 여름 작기도 재배가 가능한 양액재배 시스템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실제 양액재배는 6~7작기가 가능해 2~3작기가 한계인 노지 쪽파보다 소득은 2.8배, 농작업 능률은 50%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시험재배 1개소, 올해 8개소 등 1ha 쪽파 수경재배 단지를 구축했으며, 아산시의 대표 특화작목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향후 2028년까지 50개소, 6ha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들은 타 시군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등 해외에서도 벤치마킹 방문이 이어지며 아산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스마트팜 보급, 디지털농업 시범단지 조성 등 그간 추진해 온 다양한 첨단 농업 정책들이 스마트농업팀 신설을 계기로 한층 더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스마트농업팀은 농업인 맞춤형 교육프로그램과 현장 중심의 기술 컨설팅으로 농업인의 기술 수용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 농업인, 귀농·귀촌인 대상의 스마트농업 입문 과정, 현장 시범사업과 연계된 스마트장비 활용 교육 등 실질적인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기존의 경험 중심 농업에서 데이터와 기술 기반의 농업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스마트농업팀은 아산 농업의 체질 개선은 물론,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획] 아산시, 청년의 몸과 마음 품는 도시

청년 인구 증가세 속 정신질환 진료 최다…정신건강 ‘적신호’ 심리상담부터 사회복귀, 자기계발까지…청년 마음 돌봄 본격화

아산.jpg

[시사캐치]청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지역 청년들의 건강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심리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산은 활발한 산업과 풍부한 교육인프라에 힘입어 청년인구(18~39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2024 충남청년통계’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아산시 청년 인구는 11만 3,061명으로 전년 대비 5,329명 증가하며 순이동률 5.9%를 기록했다. 이는 천안을 비롯한 도내 다른 시군의 청년인구가 순유출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다만 지역 청년들의 정신건강에 있어서는 경고등이 들어온 상태다. 실제 아산시 청년의 건강보험 청구내역을 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정신질환’으로 진료 인원은 5,751명에 달했다. 이어 신경계 질환(3,755명), 간 질환(2,773명), 고혈압(2,386명), 갑상선 질환(2,287명), 당뇨병(1,637명) 등의 순이었다. 충남 전체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진료 통계에서도 정신질환이 3만 2,6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올해 3월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 역시 청년들의 건강·장애 요인 1순위로 정신적 문제(44.7%)를 꼽고 있었다. 청년들이 연애, 진로, 관계, 경제 문제 등 일상 속에서 심리적 불안이나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분석된다. 아산시 청년들의 경우 기분장애, 우울증, 공황장애 등 다양한 세부 항목에서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아산시가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일상 회복과 사회 진입을 돕기 위한 다양한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은둔 청년 복귀, 무장애 클래스 등 대상 확대 오세현 시장 "청년 마음 돌봄, 도시 미래 준비” 시는 우선 일상 속 불안과 우울을 상담으로 해소해 주는 ‘청년 마음상담 서비스-토닥토닥’을 운영 중이다. 청년아지트 나와유 온양점과 배방점에서 전문 상담사와 최대 7회(1회 50분)의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필요시 아산청년마인드링크나 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연계도 이뤄진다. 지난해 총 61명의 청년이 396건을 상담했으며, 올해 3~5월에도 28명이 상담을 진행했다. 시는 향후 상담 효과와 수요에 따라 참여 인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잃고 집에 머무는 고립‧은둔 청년들도 놓치지 않는다. ‘쉼표청년 지원사업’은 3개월 이상 은둔 생활을 이어온 청년을 발굴해, 심리 회복부터 직무 교육, 일경험, 취업지원, 사후관리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참여 청년에게는 월 25만 원의 청년 내일카드가 6개월간 지원되며, 정서 회복 프로그램부터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코칭, 취업 후 추적관리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지난해 30명이 지원을 받아 8명이 실체 취업에 성공했으며, 올 상반기에 1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일상에서 정서적 회복과 자기계발을 원하는 청년들에게는 ‘나와유 청년클래스’가 인기다. 베이킹, 운동, 재테크, 공예, 심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강좌를 연 294회 운영, 지난해 2,372명이 참여했다.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7점으로 매우 높았다. 올해에는 ‘찾아가는 클래스’나 ‘무장애 클래스’ 등 소외계층을 배려한 프로그램도 확대해 진행 중이며, 퍼스널 이미지 메이킹, 명상 등 심리 회복을 위한 주제도 포함돼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청년들의 마음을 돌보는 일은 단순한 복지의 차원이 아니라, 건강한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건강한 마음을 회복하는 것부터 자립까지, 청년의 삶 전반을 따뜻하게 지원하는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획] 아산서 만난 시원한 문화·체험 명소

‘배움+쉼’ 모두 잡은 아산 실내 피서지 3선

500 아산.jpg

[시사캐치]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이어지는 올여름. 기껏 세운 피서 계획이 날씨 탓에 무산되기 일쑤다. 그럼에도 방학과 주말이면 어디든 떠나야 하는 이들을 위해, 날씨 걱정 없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아산의 실내 문화·체험 공간 세 곳을 소개한다. ‘2025~2026 충남·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익숙한 여름 피서 공식에서 잠시 벗어나 실내에서 배우고 쉬는 아산의 여정을 떠나보자. 충남 최초 국제규격 실내 빙상장인 아산 이순신빙상장은 평균 10도 안팎의 냉기가 유지되는 대표 여름 피서지다. 볼쇼이 아이스쇼를 비롯해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 등 국내외 대회를 치른 동계스포츠 거점 시설이기도 하다. 여름방학 동안 가족 단위 스케이트 체험이 늘며 지난 7월 한 달 방문객이 약 7천 명에 달했다. 자유 스케이팅, 피겨·쇼트트랙 강습, 학교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방학 기간에는 속성 스케이트 교실도 열린다. 이용 요금은 성인 3,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2,000원, 스케이트 대여료는 2,500원이다. 도심권 실내 스포츠 시설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스케이트와 보호장비는 현장에서 바로 대여할 수 있으며, 496석 규모의 관람석과 스낵바, 탈의실, 넉넉한 주차 공간까지 갖춰 이용객 만족도가 높다. 빙상장을 찾은 천안 거주 30대 아버지는 "아이 방학을 맞아 스케이트 교실을 신청했다”며 "시설이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해 앞으로도 자주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일주일간 강습을 받은 7살 딸은 "너무 재밌다, 이제 잘 탄다”며 자신 있게 얼음 위를 누볐다. 다만, 얼음 위 스포츠 특성상 부상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상 방지를 위해 긴팔·긴바지·헬멧 등 안전장비 착용이 필수다.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돼 있지만,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직접 스케이트를 타지 않더라도 이순신빙상장은 훌륭한 여름 쉼터가 된다.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청량한 공기가 반기고, 2층 관람석에서 책을 읽거나 아이들의 스케이팅을 지켜보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장존동에 위치한 충청남도교육청과학교육원은 모든 전시·체험이 무료로 운영되는 과학문화공간이다. 여름방학 한 달 동안 평균 7천~8천 명이 이곳을 찾을 만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하다. 무엇보다 아산 대표 관광지인 신정호와 인접해 있어 산책이나 식사를 곁들인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전시관은 연령별 눈높이에 맞춰 구성돼 있다. 유아과학관에는 ‘걸리버 몸 속 탐험’ 등 체험 콘텐츠가, 초등 이상은 기초과학관·생명지구환경관·첨단융합과학관에서 놀이처럼 과학을 접할 수 있다. 안내데스크에 비치된 연령별 ‘과학 퀴즈 투어’ 팸플릿도 눈길을 끈다. 초등 저학년, 고학년, 중학생용으로 구분된 퀴즈 자료는 각 공간의 수준별 핵심 개념을 놓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설계돼 있다.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참여형 문제풀이와 해설을 통해 과학적 사고를 유도하는 점이 특징이다. 과학 이론이 구현된 체험 코너에선 아이들보다 오히려 부모가 더 즐기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 처음 이곳을 찾았다는 8살 자녀 동반 관람객은 "정작 아이는 공을 던지거나 몸을 움직이는 체험에만 흥미를 보이는데, 학창시절 배운 내용을 떠올리며 더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며 웃었다. 또 다른 관람객은 "과학 이론을 몸으로 익히다 보면 아이도 점차 흥미를 느끼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다. 상설 전시관은 운영시간(오전 10시~오후 5시) 중 언제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체험 설비는 별도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다. 다만 과학의 원리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다면 해설사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유아과학관은 하루 6회, 기초과학관은 평일 2회·주말 3회, 로봇댄스 공연은 평일 1회·주말 3회 운영된다. 온라인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당일 현장 접수는 잔여 인원에 한해 진행된다. 방학 기간 운영되는 유아·초등·중등 대상 과학탐구교실과 매월 1회 열리는 천체 관측 프로그램 ‘별빛산책’도 빠르게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다. 모든 예약은 교육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첨단융합과학관은 내년 초 개장을 목표로 리모델링 중이다. AI 기반 대화형 로봇, 인터랙티브 체험 콘텐츠 등 최신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1978년 개관한 온양민속박물관은 국내 최초 사립 민속박물관이다. 6만4,800㎡ 부지에 전시관, 전통 건축물, 공예창작지원센터, 카페, 뮤지엄숍이 갖춰져 있다. 이곳은 건축 자체도 작품이다. 백제 무령왕릉을 모티브로 설계된 본관은 2004년 베니스 건축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받은 김석철 건축가 작품이다. 초기 설계 단계부터 유물 배치와 전시 동선을 고려해 관람 흐름이 자연스럽고 공간이 효율적이다. 전시동 옆 구정아트센터는 재일교포 출신 세계적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건물로, 충무공 이순신의 거북선을 형상화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본관 전시관은 총 3개의 상설전시실로 구성된다. 제1전시실은 출생, 혼례, 제례, 의식주 등 한국인의 삶을, 제2전시실은 농업·어업·사냥·대장간 등 생업의 현장을, 제3전시실은 공예기술, 민속신앙, 학술제도 등 조선의 정신문화를 주제로 한다. 전시 해설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 정각에 운영되며, 온라인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접수로 이용할 수 있다.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은 2만여 점에 달하며, 이 중 일부는 국가 지정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고려시대 제작된 ‘천수원명 청동북’과 영·정조 시대 왕세자 의례용 갑주와 갑주함, 흥선대원군의 거북흉배, 아산 삼도수군 해방총도 등이 대표 소장품이다. 실내 관람을 마친 뒤에는 야외정원을 산책해보자. 강원도 삼척에서 옮겨온 전통가옥 ‘너와집’을 비롯해 삼층석탑, 석조여래입상, 비각, 정각 등이 울창한 수목과 어우러져 있다. 연못과 수생식물이 조성된 정원은 한적한 여름 산책 장소로 손색없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마당 역할도 겸한다. 주말에는 뮤지엄숍에서 판매하는 키트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전통문양을 활용한 팽이·부채 만들기 키트가 가장 인기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K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 ‘더피’와 ‘서씨’의 모티브가 된 호작도 책갈피·자석도 인기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