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
[박하식 칼럼] 내포 '칩앤모빌리티(Chip&Mobility) 영재학교’ 설립에 거는 기대[시사캐치] 2024년 충남은 국비 예산 규모 10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2024년 정부예산 중 충남이 확보한 정부예산은 도정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도에 비해 12.2 %가 증가되어 힘쎈 충남을 제대로 보여준 성과이다. 충남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그것이 국가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중앙정부에 잘 설득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 중에 특히 눈에 띄는 예산이 있다. 국비 10조 중 5억에 불과한 적은 예산이지만 영재 학교 설립을 위한 첫 예산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이 5억이 갖는 의미에 대해 김태흠 도지사는 반도체·첨단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초격차 확보를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2028년까지 총 841억 원을 투자해 내포신도시에 영재학교를 설립하는 출발점이라 선언하였다. 이 선언은 충남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과감한 결정과 결단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현재 전국에 8개의 영재학교를 설립 운영하고 있는데 아직 충남에는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영재학교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헌법 제31조는 교육에 대해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라고 선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 특히 충남 교육은 이 조문 뒷부분에 있는 ‘균등’에만 초점을 맞추어 진행해 왔고 이 조문 앞부분에 있는 "능력에 따라”는 간과하여 하향 평준화 교육이 주류를 이루어왔다. 우리나라 학교 교육을 지배하고 있는 ‘평등과 평준화’의 이데올로기는 실제로 충남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한 능력을 가진 영재들을 지속적으로 평범한 학생이 되기를 강요해 온 셈이다. 모든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권리는 동등하지만 각자가 갖고 있는 능력은 똑같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헌법에도 "능력에 따라”라는 전제가 붙어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학생들보다 신체적 정신적 능력이 부족한 신체 정신적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지원 정책은 누구나 당연시 하고 있다. 왜냐하면, 신체, 정신 지체아들은 일반 학급에서 이루어지는 수업과 교육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의 지적, 신체적 수준에 맞춘 특수한 교육을 제공해야한다는 것을 누구나 공감하고 수긍하기 때문이다. 만일 다른 학생보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현저하게 떨어지는 학생을 그들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일반 교육을 하는 교실에 있게 한다면 그 학생은 그 수업과 학교생활에서 도저히 견뎌낼 수 없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 반대 경우의 학생인 영재아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한다. 선천적으로 지능이 뛰어나거나, 아주 일찍부터 어느 분야에 특별한 소질과 역량을 가진 학생들을 균등, 평등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배정에 의해 일반적인 교육의 교실에서 공부하게 한다면 그 영재 학생들이 받는 고통과 스트레스는 장애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과 별로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을 모르고 있는 것처럼 교실에서 지낼 수 밖에 없고 더 높은 수준의 공부를 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내야만 하는 그 영재아들의 소리에 이제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누구나 인정하는 영재아의 존재, 그런데 그 영재를 위한 그들의 수준과 학습욕구에 맞는 교육시스템을 갖추는 데 늘 우리 교육은 주저하고 있어 왔다. 영재아는 어떤 아이들이고 그들이 사회적으로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 영재교육진흥법 2조에 "영재란 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서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하여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 사람을 말한다.”라고 되어 있다. 이어서 법령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이들 영재를 위한 교육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우리 교육에서 영재, 또는 수월성교육은 교육의 논의에서 항상 빠져 있었다. 그 이유는 속칭 ‘국민눈치법’이 영재교육진흥법 보다 상위에 있기 때문이다. 사실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영재교육을 주장하는 순간 그 정치인은 득표에 큰 손실을 입게된다. 국민들은 이 영재의 존재도 인정하고 영재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것도 수긍하지만 내 아이가 그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적을 때는 절대 표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영재교육을 국가나 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결정과 추진이 어려웠던 이유이다. 그렇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영재학교를 통한 영재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이유를 우선 세가지로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는 영재아는 그들의 수준과 능력에 맞는 학습을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즉 특수교육대상자,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그들의 능력과 처지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여 그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둘째, 영재는 국가와 사회의 소중한 자원이므로 개인이나 가정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가 책임지고 교육을 해야한다. 내 아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은 우리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원이기 때문에 이 자원을 더 갈고 닦아 미래의 국가 발전으로 이어지게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이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소중한 사회적 국가적 자원으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강도높고 질높은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셋째, 영재들에게는 그 재능을 온전히 국가나 사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한 윤리의식, 가치관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 영재가 보유한 뛰어난 재능을 자신의 이기심을 충족하거나 사회이익에 반한 방향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사회에 엄청난 해를 끼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영재아들에게는 일반 학생보다 더 엄격한 가치관과 윤리교육을 통해 자신의 역량과 재능을 인류의 행복 증진에 사용하게 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것은 영재학교가 그들의 재능을 향상시키는 것 못지 않게 해야할 중요한 영재학교의 역할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2029년 내포에 설립할 영재학교는 충남과 대한민국의 변화와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은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에 세계적 수준의 산업체를 갖고 있지만 이 분야에 대한 초격차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재를 발굴하여 이들에게 특화된 세계적이며 수준높은 교육을 제공하여 이 분야의 핵심인재로 육성해야 한다. 그래서 내포 영재학교에 붙일 이름을 ‘칩앤모빌리티(Chip&Mobility) 영재학교’로 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에 설립하는 영재학교는 교육청 소속이 아닌 한국과학기술원(KAIST)부설로 설립하기 때문에 교육과정 운영에서 상당한 자율성과 수월성을 보장받을 것이며 졸업 후 카이스트나 세계적 수준의 대학에서의 연구 그리고 관련 기업으로 바로 진출하는 초고속 특수영재를 배출하는 교육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 영재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의 최우수 인재를 육성함과 아울러, 내포와 충남의 학교 교육의 수준을 올리는데에도 기여를 할 것이다. 현재 충남에는 세 곳이 이미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이 되었고 내년에는 교육발전특구의 지정으로 교육의 수준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내포 영재학교의 설립은 충남 교육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충남의 중부와 그 이남의 교육수준을 끌어 올려 중앙의 많은 기관들을 충남으로 이전하는 데 중요한 장애요인인 자녀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한번 충남의 영재학교 설립을 환영하며, 이 학교가 미래를 위해 위대한 꿈을 품고 더 높은 수준의 탐구를 하여 국가와 세계를 위해 큰 기여를 하고 싶은 충남의 영재들에게 큰 꿈을 주는 특별하고도 힘쎈 영재학교가 될 것을 기대한다.
-
[박하식 칼럼] 충남과 삼성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시사캐치]지난 10월 31일 외자 유치 확대와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김태흠 도지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삼성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충남에 있다 하며, 투자하기에 기업하기에 좋은 곳이 충남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투자를 권유하고, 세계적인 기업의 기업 활동을 적극 협조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실 삼성은 향후 10년 동안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 분야에 56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렇게 세계적인 기업이 지역사회에 있다는 것은 그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일자리 공급을 통한 고용효과와 더불어 지역사회의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뿐 아니라 또 다른 투자를 유치하는 경제적 상승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세계적인 기업이 그 지역사회에 있다는 것은 경제적인 효과 이외에 또 다른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세계적인 기업이 갖고있는 경영마인드 그리고 세계적인 기업의 종사자들이 갖고 있는 직업정신을 통하여 그 지역인들의 생각의 전환, 업무처리 방식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은 오랜 역사가 있고 현재는 세계적인 선도 기업이지만 1970년대까지는 삼성의 규모와 영향력은 국내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전자산업 부문의 경우 LG의 전신인 금성보다 더 늦게 출발한 후발주자이기도 하였다. 그런데 80년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고 1987년 이건희 회장의 취임과 함께 삼성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삼성이 국내 정상에 안주하여 세계적 흐름을 보지 못하고 세계적인 기준에는 많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하여 엄한 질타를 하며 ‘자식과 마누라만 빼고는 다 바꾸라’는 완전한 체질 개선을 요구하며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끄는 첫발을 내디뎠다. 이를 30년 전 이건희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이라고 한다. 국내의 한 기업에 불과했던 삼성이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삼성의 경영철학과 업무에 대한 접근 방식은 다른 기업, 다른 단체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전략을 세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되는 참고사례가 될 것이다. 필자는 삼성에서 세운 유일한 고등학교인 충남삼성고의 설립 책임자로 초빙되어 설립 과정을 이끌고 8년간 초대 교장으로 일하면서 삼성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학교 건물이 들어서기 전 약 1년 동안은 아산 탕정의 삼성 디스플레이 사업장으로 출근하여 삼성인들과 함께 일을 했던 경험을 하기까지 했다. 그 기간 동안 삼성에 입사하는 사람들이 삼성맨이 되기 위해 교육을 받는 삼성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의 ‘스피릿(spirit)‘을 직접 배우는 기회도 가졌다.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나의 기억과 나의 의식에 남아 있는 삼성의 정신을 떠올리고 그것을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첫째 삼성은 1983년 반도체 사업 추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본격적인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그 당시 반도체 기술력은 미국과 일본에 비해 거의 10년 이상 뒤진 상태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삼성의 반도체 사업은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반도체에서 앞선 기업들은 삼성에게 반도체 기술 지원을 모두 거부한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 삼성이 반도체를 통하여 지금과 같은 회사가 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의 경영인과 삼성의 초기 반도체 종사자 생각은 달랐다. 그들은 놀랍게도 외국 기술을 도입하거나 조립하는 수준이 아니라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는 방향으로 사업의 방향을 정하여 추진하였다. 그러고는 사업 시작 6개월 만에 64KD램 개발에 성공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하며 반도체 초일류 기업의 성공적인 기초를 마련했던 것이다. 그 과정에서 삼성의 초기 반도체 개발에 종사했던 반도체인들은 그야말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지금 삼성의 ’스피릿‘에 남아있는 삼성반도체인들의 ’10가지 신조‘이다. 그 당시 이미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과 경쟁하려면 합리적이고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았던 그들은 이 10가지 신조를 매일 아침 외치고 밤낮없는 연구와 실험, 실패를 거듭하면서 지금의 삼성의 기초를 다진 것이다. 그 10가지 신조는 다음과 같다. 1.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라, 2. 큰 목표를 가져라 3. 일에 착수하면 물고늘어져라. 4. 지나칠 정도로 정성을 다하라. 5. 이유를 찾기전에 자신속의 원인을 찾아라 6. 겸손하고 친절하게 행동하라. 7. 서적을 읽고 자료를 뒤지고 기록을 남겨라. 8. 무엇이든 숫자로 파악하라. 9. 철저하게 습득하고 지시하고 확인하라. 10.항상 생각하고 연구해서 신념을 가져라. 반도체 세계 1등 기업이라는 큰 목표를 세우고 안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에서 삼성의 반도체는 시작을 한 것이다. 그러고는 끊임없이 메모하고 더 잘 알고 능력 있는 사람에게 겸손한 자세로 배우면서 삼성의 일하는 방식을 하나하나 만들어 간 것이다. 둘째, 1993년 이건희 전 회장이 발표한 ’삼성 신경영‘ 내용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강조되고 있는 것이 이름하여 ’삼성 헌법‘이다. 여기서 헌법이란 법률적인 용어가 아니라 삼성인들이 헌법처럼 소중하게 여겨야 할 행동철학이다. 이건희 회장이 삼성이 21세기 세계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 제시한 삼성 헌법은 네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네가지는 ’인간미‘, ’도덕성회복‘, ’예의범절‘, 그리고 ’에티켓‘이다. 삼성하면 능률의 삼성을 연상하게 되므로 삼성에서 강조하는 것이 규칙준수 ’효율성 극대화‘ 같은 내용일 것이라 예상하기 쉬운데 삼성은 인간, 그리고 도덕과 매너에 더 역점을 두었다는 점이다. 필자에게도 이 대목이 약간의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인간미, 그리고 도덕성의 회복, 거기에 사람들의 품격을 더해주는 예의 그리고 글로벌한 에티켓을 학교보다 더 강조하는 기업이 삼성이라는 점을 그때 겨우 알았기 때문이다. 삼성 제품에 대한 서비스가 매우 우수하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제품을 판매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기업 종사자들의 마음에 심으려 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온 결과가 이를 이룰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러기에 삼성에서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과 인재에 대한 육성과 관심이 남다르다. 그런 마인드가 있었기 때문에 충남삼성고 역시 인성교육을 학교 교육의 중심에 두고 개교를 했고 지금까지 그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인성을 바탕으로 교육하기 때문에 오히려 학생들의 학력도 진학성적도 매우 좋은 편이다. 기업이나 단체가 세계적인 수준이 된다는 것은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도덕적일 때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삼성은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민선 8기의 슬로건이 힘쎈 충남이다. 힘쎈 충남이 추구하는 것이 경제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머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밋밋하고 다소 소극적이었던 충남인들의 사고방식 생활방식의 변화까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0월 31일 김태흠 도지사의 프랑크 푸르트 선언은 30년 전 같은 곳에서 힘주어 강조했던 이건희 회장의 선언과 오버랩이 된다. 힘쎈 충남으로의 변화에 삼성의 기업 마인드는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이란 세계적인 기업이 충남에서 갖는 가치를 경제적 효과에만 두지 말고, 힘쎈 충남이 대한민국의 힘이 되고 세계의 중심이 되는 정신적인 힘으로써의 역할도 기대해야 할 것이다.
-
[박하식 칼럼] 교육국제화 특구, 그리고 아이비(IB)와 아이비(IVY)[시사캐치] 지난 7월 충남의 세 지역, 천안, 당진, 예산‧홍성이 교육부로부터 교육국제화특구로 선정이 되었다.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된 지역은 국가로부터 5년간 교육에 관한 재정적 지원만이 아니라 행정적 지원과 함께 지역 내 학교는 교육과정 운영과 교사 채용에 대한 자율권이 부여된다.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을 받으려면 도지사와 도 교육감이 공동으로 신청하게 되어 있다. 이번에 충남 도청과 도교육청의 지원과 협력 아래 천안, 당진, 예산‧홍성 세 곳이 신청하였는데 세 곳 모두 선정이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이 되면 각 지자체는 그 지역의 교육의 환경과 질을 높일 뿐 아니라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가 높아짐에 따라 인구 감소 예방을 넘어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 발전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충남의 세 곳이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되면서 충남의 교육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많은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여러 정책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IB(아이비) 교육을 학교에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학교 교육에 있어서 국제적 수준의 교육을 한다고 했을 때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IB 교육이다. 현재 제주와 대구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경기도에서는 작년 새 교육감이 들어서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IB 교육이다.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의 교육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IB 교육의 도입은 중요한 계기가 되며 학교 교육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하게 되리라 기대한다. 그런데 교육에 대한 일부 전문가 이외에는 IB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다. 교육전문가만이 아니라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부모와 일반인들도 IB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국제화 교육의 대표가 된다고 하는 IB가 뭐길래 많은 사람들이 IB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일까? 그럼 지금부터 IB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을 시작하고자 한다. IB(아이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위해 우선 우리 발음으로는 똑같은 IVY(아이비)와의 혼동을 피해야 한다. IB(아이비)는 IVY(아이비)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고 용어이다. 우선 IVY(아이비)는 IVY LEAGUE에 속해 있는 8개의 미국의 세계적인 명문 사립대학교를 지칭하는 말이다. 아이비리그 대학은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세계 최고의 대학, 즉 하버드(Harvard), 예일(Yale), 프린스턴(Princeton)을 포함하여 브라운(Brown), 콜롬비아(Colombia), 코넬(Cornell), 다트머스(Dartmouth), 펜실베이니아대학(Upenn) 등 8개 대학을 말한다. 이 IVY(아이비) 리그에 속한 대학은 미국 사람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학생과 학부모의 꿈이자 로망이기도 하다. 우리 발음으로 아이비하면 먼저 떠 올리게 되는 것이 이 IVY(아이비)인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IB(아이비)의 이해를 위한 첫 단계는 미국 동부의 세계적인 8개 사립대학을 지칭하는 IVY(아이비)와 다른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러면 IB(아이비)란 무엇인가? IB(아이비)는 International Baccalaureate(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를 줄여서 부르는 교육 용어이다. IB는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 또는 The IB)라는 비영리 국제 교육 법인에서 개발하여 보급하는 유초‧중‧고등학교용 국제 공통 교육 프로그램을 통칭하는 말이다. 그래서 유‧초등학교를 위한 국제공통 교육프로그램을 PYP(Primary Years Program)이라고 하고, 중학교용 국제공통 교육프로그램을 MYP(Middle Years Program)이라고 하며, 일반계 고교용 국제공통 프로그램을 IBDP(International Baccalauareate Diploma Program), 특성화고(직업계고)용 국제공통 교육 프로그램을 IBCP(International Baccalauareate Career Related Program)라 한다. 따라서 IB(아이비)는 유‧초등학교용 PYP, 중학교용 IB인 MYP, 일반계고등학교용 IB인 IBDP, 직업계고용 IB인 IBCP를 통칭하여 부르는 말이라 이해할 수 있다. 2023년 기준 전세계 159개 국가에서 도입하여 실행하고 있고, 전세계의 5,700 학교에서 IB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IB의 인문계 고등학교용 교육 프로그램인 IBDP를 이수하면 학위증(Diploma)을 취득하게 되는데, 이 학위증을 받은 학생은 전 세계의 대학에서 그 학생의 학업 역량을 인정받고 그 학위증은 대학 전형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2010년 경기도의 경기외고에서 최초로 도입되었고, 현재는 아산의 충남 삼성고를 비롯하여 전국에 20여 개 초‧중‧고학교에서 실시하고 있고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면 IB 교육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IB교육은 IB 본부로부터 IB 월드 스쿨로 인증받은 학교만 시행할 수 있다. 그런데 IB 월드 스쿨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2년 반에서 3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IB 월드 스쿨이 되는 단계는 관심 학교 후보 학교의 기간을 거쳐 IB 월드 스쿨로 인정을 받는다. 첫 출발은 단위 학교의 교육 주체의 동의를 받아 정식으로 IB 본부에 그 의지를 표명하는 서류를 학교에서 보내게 되면 그때부터 그 학교는 관심 학교가 되고 이어서 후보 학교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이때부터 IB 본부로부터 컨설팅을 받으며 IB 학교가 되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게 된다. 경기외고와 충남 삼성고에서 이 과정을 경험했던 필자는 이 기간이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교육이 국제적인 기준에서 볼 때 어떤 위치에 있으며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보완점이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간 동안 IB 교육에 참여할 모든 교사는 IB 본부가 시행하는 교사 연수에 참여를 해야 한다. 이 연수에 참여하면서 교사 각자는 본인이 국제적 교사로 성장하고 있다는 성취감을 갖게 되고, 자신이 지도하는 과목의 외국 교사와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이 기간 중 IB 본부에서는 두 번에 걸친 해당 후보 학교 방문이 이루어지는데 이 방문을 통해 그 학교의 준비상황을 점검할 뿐 아니라 그 학교가 IB 교육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구체적인 컨설팅을 해 주며 IB 교육에 필요한 아주 소중하고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한다. 이 준비 과정이 2년 반에서 3년이 걸리기 때문에 IB도입을 위해서는 교육청과 지역사회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며 그리고 학교 구성원 간의 보통 3년간 일관된 의지와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지만 교육적으로 정말 의미 있는 경험들을 구성원들은 하게 되고 자기가 속한 학교가 국제적인 수준의 학교로 성장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며, IB 본부로부터 IB 월드 스쿨로 인증서를 받게 될 때 학교 구성원들은 자신이 속한 학교가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을 하는 학교가 되었다는 큰 긍지를 갖게 된다. 따라서 IB란 개별 학교가 국제적 수준의 교육을 한다는 품질 보증 표시라 할 수 있다. 그래서 IB를 쉽게 이해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 상품의 품질 보증 표시인 KS 마크를 떠 올리면 된다. KS 마크는 일정 규모와 시스템을 가진 생산환경에서 생산한 제품임을 인증하는 마크인 것처럼, 학교에 IB 마크가 붙어 있다는 것은 국제적인 수준의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사, 교육과정과 평가, 그리고 제대로 되어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IB 교육이 우리나라 교육을 대체하는 완전한 답은 아니고, 또 모든 학교가 IB 학교가 될 필요는 없지만, 우리 교육 체제 안에 있는 IB 교육을 하는 학교를 통해 우리의 교육을 돌아 볼 수 있고, 지역 내 학생들에게 글로벌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국제화 특구 내에서 추진되는 IB 교육을 통해 그 학교만이 아니라 충남 교육 변화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성원한다. 마지막으로 IB와 IVY를 이렇게 이해하면 혼돈이 없을 것 같다. "IB(아이비) 교육을 제대로 받으면 IVY(아이비) 대학을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
안동시 푸드플랜 아카데미 운영안동시(시장 권영세)는 5월 11일과 13일 수산물도매시장에서 푸드플랜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푸드플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강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감염에 대비하여 현장 교육 참여인원을 축소하는 대신‘안동시청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여 푸드플랜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시청 가능하도록 온라인 강의를 병행한다. 아카데미 첫날에는 푸드플랜의 이해란 주제로 ▲국가와 지역의 푸드플랜 정책방향 및 수립동향 ▲푸드플랜의 개념 및 먹거리 선순환과 푸드플랜에 대한 강의를 실시한다. 둘째 날에는 푸드플랜의 실천과제로 ▲농촌과 소비자의 상생 모델 ▲먹거리 문제에 대한 도시문화적 접근 ▲올바른 식생활과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강의가 계획되어 있다. 푸드플랜(Food Plan)이란 정부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먹거리의 생산부터 가공‧유통소비‧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과 이와 관련된 복지‧안전‧영양‧환경‧일자리 등 다양한 문제를 연계하여 지역 내 먹거리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먹거리 종합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이번 아카데미를 통하여 푸드플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며, "강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지속가능한 먹거리 종합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공무원 스마트러닝 플랫폼 ‘나라배움터’,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고?공무원 스마트러닝 플랫폼 나라배움터에서 올해 2월부터 국민 누구나 학습할 수 있도록 매월 일부콘텐츠를 공개하는 공개강좌를 운영합니다. #나라배움터는 국가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운영하는 공무원 스마트러닝 플랫폼 입니다. PC와 모바일기기를 이용해 365일 언제나 학습할 수 있는 ‘내 손 안의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 2월부터 매월 일부 콘텐츠를 국민 누구나 학습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습니다.#공개강좌 수강 방법 1. 나라배움터 홈페이지 접속 2. 테마과정 카테고리 3. ‘공개강좌’ 선택 4. 원하는 과정 수강4월의 주제는 ‘안전한 랜선여행’ 으로 다양한 여행콘텐츠를 수강할 수 있으며, 지난 2월과 3월에 제공된 공개강좌 역시 시청 가능합니다. ☞나라배움터 바로가기 [자료제공 :(www.korea.kr)]
-
현대차,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 내·외장 공개현대자동차가 스타렉스 리무진의 확 달라질 모습을 예고했다. 현대자동차㈜는 21일(월) 고급감을 더하고 편의성을 대폭 높인 ‘더 뉴(The New)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의 내·외장 이미지와 일부 사양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은 △신차급으로 바꾼 실내·외 디자인과 △6인승·9인승 2가지 모델 운영 등이 특징이다. 외장 디자인은 지난해 말 변경된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의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과 가로형 헤드램프를 기반으로 프론트 및 범퍼 스커트와 사이드 스텝 등 리무진 전용 품목을 추가해 강인한 인상을 연출했다. 아울러 스타렉스 리무진의 실내 공간을 확장시켜주는 하이루프에는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을 적용해 공력 성능을 향상시켰고 루프라인을 따라 흐르는 형태의 포인트 데칼을 넣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현대차는 이전 세대에서 11인승으로 운영하던 스타렉스 리무진을 6인승과 9인승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할 계획으로, 승합으로 분류되던 11인승과 달리 두 모델 모두 승용으로 분류돼 최고속도(110km/h) 제한을 받지 않는다. 특히 6인승 모델은 △21.5인치 전동 슬라이딩 모니터와 8인치 터치스크린 및 휴대폰 수납함 등을 적용한 ‘멀티미디어 파티션’을 1열과 2열 사이에 배치해 프라이빗한 공간을 확보했으며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11스피커, 외장앰프) △리무진 전용 시트 등을 적용해 고객들이 이동 중에도 즐거움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사양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은 고급감을 더하고 멀티미디어 사양을 대폭 강화해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레저 등 일상용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개인 고객들까지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다음 달 중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의 사양과 가격을 확정하고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hyundai.com
-
인스타그램, 중요메시지 놓치지 않는 다이렉트 메시지함 기능 업데이트사진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 인스타그램(Instagram)이 비즈니스 프로필에 더욱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도입했다. 인스타그램 다이렉트(Direct) 메시지 관리 기능 업데이트와 함께 비즈니스 프로필에서 간편하게 예약 또는 주문할 수 있는 버튼이 새롭게 추가된다. 매달 1억5000만명에 이르는 사용자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랜드를 접하고 있으며, 이 중 3분의 1에 달하는 사용자는 브랜드의 스토리나 포스팅을 보고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를 통해 브랜드와 소통을 하고 있다. 브랜드 계정 담당자의 입장에서 이처럼 쏟아져 오는 문의와 응대로 인해 중요한 메시지를 놓치는 등 다이렉트 관리가 어려웠다면, 이번 다이렉트 업데이트를 통해 중요한 고객 메시지는 메시지 요청 박스가 아닌 메인 다이렉트 받은 메시지함(Inbox)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특별히 지속적인 확인과 응대가 필요한 메시지는 따로 표시를 달아 중요 메시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으며, 자주 문의가 들어오는 질문에는 신속하게 응대 가능한 간편 응답(Quick Replies) 기능도 테스트 중이다. 아울러 인스타그램은 소통을 간편하게 하는 메시지 기능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프로필 화면에서 바로 예약하거나 주문할 수 있는 행동 유도 버튼도 도입한다. 사용자가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서비스나 브랜드를 발견할 경우, 앱 내에서 바로 티켓을 구매하거나 주문, 일정 예약을 할 수 있다. 한 예로, 미국텍사스의 유명 레스토랑 테이크홈스테이트(Take HomeState / @homestate)는 온라인 음식 주문 앱인 차우나우(ChowNow)와 파트너십을 맺고 ‘주문하기(Start Order) 버튼을 도입해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프로필로 바로 음식 메뉴를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 세계 8억 인스타그램 활동 계정의 80%가 비즈니스 프로필을 팔로우하고 있으며 매일 2억개의 활동 계정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비즈니스 프로필을 방문한다. 이와 같은 인스타그램 커뮤니티는 공식 웹사이트 없이 인스타그램만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소상공인이 전 세계 비즈니스 프로필 수의 절반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이다. 개인 사업자부터 글로벌 브랜드까지, 인스타그램을 단순 소셜 미디어가 아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활용하며 전 세계 8억 활동 계정 커뮤니티와 적극 소통하고 있다. 비즈니스 프로필에 추가되는 행동 유도 버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스타그램 고객 센터에서 알아볼 수 있다. 해당 업데이트에 관한 내용은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블로그에서 자세히 제공된다. 웹사이트: http://instagr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