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8-12 22:58

  • 구름조금속초24.6℃
  • 구름조금24.9℃
  • 구름많음철원24.1℃
  • 구름많음동두천26.4℃
  • 구름많음파주24.8℃
  • 구름조금대관령18.0℃
  • 구름조금춘천26.8℃
  • 구름많음백령도24.0℃
  • 맑음북강릉23.3℃
  • 구름조금강릉25.8℃
  • 구름조금동해24.1℃
  • 구름많음서울27.8℃
  • 구름많음인천27.1℃
  • 구름조금원주26.6℃
  • 구름조금울릉도23.8℃
  • 구름조금수원26.1℃
  • 구름많음영월23.6℃
  • 구름조금충주24.8℃
  • 구름많음서산25.0℃
  • 구름많음울진24.2℃
  • 구름조금청주26.2℃
  • 구름많음대전24.7℃
  • 흐림추풍령22.1℃
  • 구름많음안동23.4℃
  • 흐림상주23.2℃
  • 흐림포항23.4℃
  • 흐림군산25.0℃
  • 흐림대구23.2℃
  • 흐림전주24.8℃
  • 흐림울산23.5℃
  • 흐림창원23.8℃
  • 흐림광주23.7℃
  • 구름많음부산24.5℃
  • 흐림통영23.4℃
  • 흐림목포24.6℃
  • 구름많음여수23.1℃
  • 흐림흑산도24.0℃
  • 흐림완도24.1℃
  • 흐림고창24.6℃
  • 흐림순천22.1℃
  • 구름많음홍성(예)24.6℃
  • 구름많음23.6℃
  • 구름많음제주27.2℃
  • 구름많음고산26.7℃
  • 구름많음성산27.4℃
  • 구름많음서귀포27.9℃
  • 흐림진주21.1℃
  • 구름많음강화25.9℃
  • 구름조금양평25.8℃
  • 구름조금이천24.4℃
  • 구름많음인제23.7℃
  • 구름많음홍천24.9℃
  • 구름조금태백21.3℃
  • 구름조금정선군22.8℃
  • 구름많음제천23.8℃
  • 구름많음보은22.7℃
  • 구름많음천안24.2℃
  • 흐림보령25.1℃
  • 흐림부여24.4℃
  • 흐림금산23.9℃
  • 구름많음23.9℃
  • 흐림부안24.8℃
  • 흐림임실23.1℃
  • 흐림정읍24.7℃
  • 흐림남원23.3℃
  • 흐림장수23.0℃
  • 흐림고창군24.3℃
  • 흐림영광군24.2℃
  • 흐림김해시23.9℃
  • 흐림순창군23.4℃
  • 흐림북창원24.1℃
  • 흐림양산시23.8℃
  • 흐림보성군23.5℃
  • 흐림강진군24.1℃
  • 흐림장흥23.9℃
  • 흐림해남24.7℃
  • 흐림고흥23.6℃
  • 흐림의령군22.2℃
  • 흐림함양군22.8℃
  • 흐림광양시23.0℃
  • 흐림진도군25.4℃
  • 구름조금봉화22.3℃
  • 구름조금영주22.3℃
  • 구름많음문경22.7℃
  • 흐림청송군23.0℃
  • 흐림영덕22.4℃
  • 흐림의성23.9℃
  • 흐림구미23.9℃
  • 흐림영천23.1℃
  • 흐림경주시23.5℃
  • 흐림거창22.6℃
  • 흐림합천23.6℃
  • 흐림밀양24.0℃
  • 흐림산청22.6℃
  • 흐림거제23.5℃
  • 구름많음남해22.5℃
  • 흐림24.2℃
기상청 제공
시사캐치 로고
아산시, 고불 인문학 “질문이 갖는 힘, 종속된 삶 벗어날 수 있는 동력”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아산시, 고불 인문학 “질문이 갖는 힘, 종속된 삶 벗어날 수 있는 동력”

-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 ’질문하는 힘‘


사본 -20230825065657_d1d8a269a23861e15fb78098ea7940b9_fqwd.jpg


[시사캐치] 아산시가 시민들 스스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 시간을 마련했다.

 

24일 시청 시민홀에서 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가 ‘질문하는 힘’을 주제로 진행한 열두 번째 고불 인문학 아카데미가 그 자리였다.

 

이날 이석재 교수는 오래전 철학자들이 고민했던 다섯 개의 질문을 소개하며, 현대인의 일상과 접목한 사례를 통해 철학적 사고가 이뤄지는 과정을 피부로 와닿게 설명했다.

 

이 교수가 소개한 다섯 가지 질문은 △무엇이 정말로 존재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좋은 논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이전 철학자들은 어떻게 생각했는가? 등이었다.

 

이 교수는 이 질문들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함께 △존재론 △인식론 △논리학 논증의 핵심 △행복의 가치(쾌락과 보람, 공리주의와 도덕적 의무론) 등 고전 철학에서 다뤄진 화두들도 풀어서 이야기했다.

 

이 교수는 "과거 2500년 전부터 계속된 이 질문들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것은, 어찌 보면 그동안 철학이라는 학문이 전혀 발전하지 못했거나 답이 없는 학문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을 고민하는 건 중요하다. 모두 자기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름대로 가치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대부분 정말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 없이 외부의 평가나 누군가의 권유와 강요에 의한 가치를 따라 사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자아실현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 고민하는 것이, 우리의 고유한 정체성을 만든다”고 역설했다.

 

계속해서 이 교수는 소크라테스의 ‘되돌아보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는 격언을 언급한 뒤, "오늘 주제인 ‘질문하는 힘’은, 외부에서 주어진 방식대로 사는 게 아니라 주체적인 삶을 위해 스스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누구나 자신에게 던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철학적 질문 ‘나는 정말로 무엇을 좋아하는가?’, ‘나는 정말로 무엇을 잘 하는가?’ 이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보길 바란다”며 강연를 마무리했다.

 

강연 후 박경귀 시장은 "평소 존경하는 이석재 교수님의 오늘 강연에서 좋은 질문이 많이 나왔다”며, "여러분들의 생각하는 힘이 더 생긴 것 같다. 이것이 인문학의 효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각하는 힘은 결국 숙고하는 삶이 된다”며, "남과 나를 더욱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보다 행복하고 보람이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훌륭한 강의를 접한 직원들은 시민들에게 더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진하는 올바른 공직자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2023 고불 인문학 아카데미'는 오는 9월 6일 열세 번째 이야기로 유진상 창원대 건축학과 교수를 초빙해 ‘건축과 도시의 인문학’ 특강을 시행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