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10-26 20:05

  • 맑음속초12.9℃
  • 구름많음9.4℃
  • 구름많음철원11.0℃
  • 구름많음동두천10.6℃
  • 구름많음파주10.6℃
  • 구름조금대관령7.1℃
  • 구름많음춘천11.5℃
  • 맑음백령도12.9℃
  • 구름많음북강릉13.6℃
  • 흐림강릉15.0℃
  • 흐림동해14.5℃
  • 구름많음서울12.3℃
  • 구름많음인천13.4℃
  • 구름많음원주11.9℃
  • 구름많음울릉도13.8℃
  • 구름조금수원12.0℃
  • 구름조금영월11.3℃
  • 구름많음충주11.3℃
  • 구름조금서산12.9℃
  • 구름많음울진13.8℃
  • 구름많음청주14.1℃
  • 흐림대전13.6℃
  • 구름많음추풍령12.6℃
  • 구름많음안동13.8℃
  • 구름많음상주14.1℃
  • 맑음포항15.2℃
  • 구름많음군산13.3℃
  • 구름조금대구16.1℃
  • 구름많음전주13.3℃
  • 구름조금울산14.2℃
  • 구름조금창원16.4℃
  • 구름조금광주14.9℃
  • 맑음부산15.9℃
  • 맑음통영15.6℃
  • 구름조금목포15.4℃
  • 맑음여수16.2℃
  • 구름많음흑산도15.5℃
  • 구름조금완도14.8℃
  • 흐림고창13.3℃
  • 구름조금순천13.1℃
  • 흐림홍성(예)13.3℃
  • 구름많음12.4℃
  • 구름조금제주18.0℃
  • 구름조금고산17.2℃
  • 맑음성산16.1℃
  • 맑음서귀포17.6℃
  • 구름조금진주13.3℃
  • 구름많음강화11.3℃
  • 맑음양평11.4℃
  • 구름조금이천12.2℃
  • 맑음인제10.8℃
  • 구름조금홍천10.2℃
  • 구름많음태백9.8℃
  • 구름많음정선군11.2℃
  • 구름조금제천10.4℃
  • 구름많음보은12.0℃
  • 구름조금천안12.0℃
  • 구름많음보령12.7℃
  • 구름많음부여12.6℃
  • 구름많음금산13.5℃
  • 흐림12.5℃
  • 흐림부안14.1℃
  • 구름많음임실12.7℃
  • 흐림정읍13.0℃
  • 구름조금남원13.6℃
  • 구름많음장수12.0℃
  • 구름많음고창군12.8℃
  • 구름많음영광군0.0℃
  • 맑음김해시15.6℃
  • 구름조금순창군13.4℃
  • 맑음북창원16.0℃
  • 맑음양산시14.8℃
  • 구름조금보성군14.7℃
  • 구름조금강진군14.6℃
  • 구름조금장흥14.1℃
  • 구름많음해남14.4℃
  • 구름조금고흥13.7℃
  • 맑음의령군11.6℃
  • 구름조금함양군14.0℃
  • 맑음광양시14.7℃
  • 구름조금진도군15.7℃
  • 구름많음봉화9.3℃
  • 구름많음영주12.8℃
  • 구름많음문경13.2℃
  • 구름조금청송군12.5℃
  • 구름조금영덕12.5℃
  • 구름많음의성13.0℃
  • 구름많음구미15.3℃
  • 구름조금영천14.6℃
  • 맑음경주시11.9℃
  • 구름조금거창12.1℃
  • 맑음합천13.9℃
  • 맑음밀양14.2℃
  • 구름조금산청14.3℃
  • 구름조금거제13.9℃
  • 구름조금남해15.8℃
  • 구름조금13.4℃
기상청 제공
시사캐치 로고
충남도·나라현, 1500년 인연, 평화·번영의 미래 연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충남도·나라현, 1500년 인연, 평화·번영의 미래 연다

한일문화 세미나 개최…양 지역 미술관 교류 협약도

[크기변환]1761379122343.jpg


[시사캐치] 
충남도와 일본 나라현이 1500년 전 백제와 아스카의 인연을 되돌아보며, 미래 한일 양국의 공동 번영과 평화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와 나라현이 주최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한 한일문화 세미나가 25일 가라하라시 만요홀에서 열렸다.

 

충남도·나라현 우호협력 15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김태흠 지사와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지사, 현민, 학계 및 문화계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백제와 아스카의 인연을 주제로, 정재윤 공주대 교수의 기조강연, 대담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기조강연을 통해 정 교수는 백제 개로왕의 동생이자 무령왕·동성왕의 아버지인 곤지왕과 일본 사이메이 왕을 중심으로, 백제계 이주민의 일본 고대국가 형성과 아스카 문화 발전 기여의 역사적 의미를 일본 내 역사문화유적 등을 사례로 들며 설명했다.

 

정 교수는 "백제의 토목 기술과 불교, 문화예술 등이 일본 도시계획과 사상 체계에 깊이 스며들었다"양국의 문화적 공존은 상호 번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대담은 야마시타 마코토 지사가 좌장을 맡고, 김 지사와 정 교수, 일본 작가 하세 세이슈, 센다 미노루 나라현국립도서정보관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하세 세이슈 작가의 역사소설 후지와라 3부작을 중심으로, 후지와라 후히토와 백제계 도래인의 협력 관계, 이를 통해 정비된 일본 율령제와 도시 제도 등을 깊이 있고 다각도로 논의했다.

 

[크기변환]1761379100442.jpg

 

세미나에서 김태흠 지사는 "백제와 일본이 고대에 문물을 주고받고, 일본으로 백제인이 이주해 지배층을 이루며 일본 고대국가 완성에 기여했다는 것은 일본이나 한국 모두가 동의하는 입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서기를 보면 백제가 패망한 후 한반도에서 수만 명의 백제인이 도래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백제의 후예로서 백제와 제일 가까운 나라와 미래를 위해 협력하기 위해 찾았다"야마시타 지사와 함께 동반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를 통해서는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이지만, 그간 한일 양국은 과거사와 안보, 경제 분야에서 때때로 긴장 국면을 맞곤 했다"이런 여건 속에서 지방외교는 한일 관계의 안전판이자 상호 이해와 신뢰의 버팀목이 되어왔다고 밝혔다.

 

특히 "고대 역사와 문화를 매개로 한 소통과 교류는 양국 국민들의 인식 전환과 우의를 증진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충남도와 나라현은 15년 간 지방행정과 청소년·환경·다문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는데, 그 바탕에는 1500년 전 백제와 아스카가 맺은 역사적 인연이 있다고 강조했다.

 

"백제에서 전해진 불교와 예술, 도성 계획과 건축 기술, 제도와 예악은 아스카 시대 일본의 국가 형성과 문화적 정체성에 굵직한 흔적을 남겼다"그 전승의 흐름은 지금도 도시 경관과 생활 문화 속에서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으며, 이번 양 도·현의 공동 행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어제가 K팝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면, 오늘은 그 감동을 학문과 정책의 언어로 확장하는 자리라며 "이 흐름을 이어받아 내년에는 충남 공주·부여 백제 역사의 현장에서 후속 세미나와 공연을 열 것이라며 나라현에 대한 초청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이번 세미나에서 확인하는 양 지역의 1500년 인연이, 젊은 세대들의 깊은 우정과 밝은 미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대 백제가 그랬던 것처럼, 충남도는 나라현의 손을 꼭 붙잡고 공동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야마시타 마코토 지사는 "1500년이 지나도 일본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며, 경제적으로나 안보적으로도 큰 이해 관계가 있다"앞으로 나라현과 충남도가 우호 교류를 확대 추진하는데 있어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앞서서는 김 지사와 야마시타 마코토 지사가 미술관 교류 협력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현재 내포신도시에 건립 추진 중인 충남미술관과 나라현립미술관은 전시·조사·연구 교류·협력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전시 분야에서는 미술관 우수 전시와 소장품전을 공동 기획하고, 순회전을 연다.

 

학술 분야에서는 미술사, 문화사, 지역미술 등 기초 예술 분야 연구 교류를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