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프로젝트는 자활프로그램 참여자를 포함해 생계 부담과 사회적 고립, 만성 스트레스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의 정서 회복과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선문대 RISE 사업단과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HESPA)이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지역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프로그램은 기존의 일회성 상담을 넘어 심리상담과 과학적 측정을 결합한 통합 회복 모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본 프로그램은 (재)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에서 지난 11월 4일부터 12월 11일까지 약 8주간 진행됐다. 지난 10월부터 사전 준비를 거쳐 소규모 집중 방식으로 운영됐고, 초기 심리진단을 시작으로 개인 상담과 집단 상담, 종결 상담, 사후관리 안내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심박변이도(HRV)와 뇌파(EEG) 측정, 우울·불안 척도(PHQ-9, GAD-7) 등 객관적인 지표를 활용해 참여자의 스트레스 수준과 정서 변화를 수치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개인별 상태에 맞춘 맞춤형 상담 전략을 제공하며, 기존 심리지원이 주관적인 자기보고에 의존하던 한계를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민은 "늘 불안과 걱정을 안고 하루하루를 버텨왔는데, 내 마음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면서 스스로를 이해하게 됐다”며 "누군가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함께 정리해 준 시간이 다시 살아갈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리상담을 담당한 심현옥 전문 상담사는 "자활프로그램 참여자나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는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안전한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은 지역사회 돌봄과 자활 정책을 심리지원 관점에서 연결한 확산 가능한 회복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선문대학교 RISE 사업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자활 참여 주민을 포함한 지역 취약계층의 정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익형 RISE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