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어미의 서러움 안고,
도닥거림에 반항하는 자식들
일일히 보듬으며 되씹은 눈물은
불효자의 가슴에 강물되어 흐릅니다.
그날이 다시 온다면,
어머니의 얼굴에
잔주름을 펴드릴텐데!
꼬옥 부둥켜 안고,
외로움에 기나긴 밤들을,
가슴 도려내는 불효의 아픔이
아물도록 귓가에 사랑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라고 말할텐데..
어머니!
이제 목메어 불러도,
대답없는 미소로 바라보며
우리 아들 사랑한다 속삭이고
하늘 구름에 실려가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생각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작은 화병에 꽂은
카네이션의 노래만
온 대지를 가득 채우며
어머니없는 시간은
침묵되어 흐릅니다.
2022년 5월 8일 어머니를 그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