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출신인 윤 화백의 작품은 정적인 동양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역동적이고 화려한 느낌을 자아낸다. 그는 독창적인 조형미와 화려함으로 산수화다. 특별히 운무가 가득한 산의 모습과 형형색색의 자연 풍광을 먹과 아크릴을 이용해 독특한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해 낸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윤 화백이 오원색을 사용한다는 것. 청색은 태양이 솟는 곳(동쪽), 적색은 태양의 빛(남쪽), 황색은 흙(중앙), 백색은 쇠의 기운(서쪽), 흑색은 물(북쪽)을 사용한 작업은 소망 가운데 삶을 살아내고 조화와 상생, 균형 있는 문화를 창조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고요한 빛을 발하는 석채, 마지막으로 큐빅으로 작품을 마무리한다. 이러한 기법은 작품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며, 작품을 보는 사람에게 거대한 풍경 넘어 여백의 미를 통한 자유로움과, 운무 속 풍경을 상상하게 한다.
윤 화백은 화선지가 아닌 캔버스 위에 모래를 빻아 밑바탕을 만든 후, 여러 번 ‘먹’ 작업을 반복하여 얹히고 그 위에 아크릴로 색을 입혀서 작업한다. 이러한 독특한 기법은 전통 동양화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불어넣는 시도로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넘어 색의 근원에 대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노력한다.
윤 화백은 작품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적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처음 ‘근원’에 대한 자연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실험으로 작품에 전념하다가 ‘아름다운 강산’과 ‘생명 예찬’에 대한 주제를 통해 우주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작업을 하였고, 최근 ‘아름다운 우주의 섭리’라는 주제로 예술적인 비전과 우주, 자연에 대한 숭고한 사랑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섭리’(소금)는 우주의 무한한 아름다움과 순수성을 대표하는 소금을 통하여 우주와 자연의 소중함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세상이 부패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부패한 세상을 썩지 않도록 하는 것 역할이 우리가 순수성과 본질을 잘 계승하는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의 작품 세계를 아끼는 사람들에게 그림을 화폭에 담는 순간 생명은 변화하니 모든 그림은 생명을 담을 수 없으며 지금, 이 순간 생명을 소중하게 살아내는 것은 우주의 근원과 생명의 고귀함을 작품의 소재로 삼아 보는 이의 마음에 자기 생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노래하게 한다.
윤 화백은 현대미술대전 대상, 한국미술문화대상전 우수상과 금상, 동경아시아미술대전 동상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2. 또한 뉴욕 Kim&Park 갤러리, 나비Museum, 뉴욕시립도서관 등에서 23회의 초대전 및 개인전을 열었으며, 창원비엔날레 퍼포먼스, 대한민국 미술 전람회(국립현대미술관) 등 15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윤천균 화백은 예술을 통한 사회적 공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6년에는 백석대학교 산사현대시100년관에 자신의 작품 '자연+근원' 2점을 기증하였다.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현대 동양화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이밖에도 윤 화백은 대검찰청,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아산시청, 아산지방법원, 아산등기소, 워커힐 호텔 등 여러 공공기관과 기업체에 작품을 기증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예술을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이러한 활동은 예술의 대중화와 문화적 풍요로움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윤 화백은 동양화가 현대 미술계에서 소외되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표현 방식을 모색한다. 그의 작품은 전통 동양화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다.
윤천균 화백의 도전은 전통 동양화가 현대 미술계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 세계는 동양화의 미래가 단순히 과거의 답습이 아닌,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서 찾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