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 생산자, 유통 종사자,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이 함께 모여 천안시 농산물 유통구조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심층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연구모임은 지난 4월부터 환경분석, 우수사례 견학, 생산자·소비자 설문조사와 현장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 생산·유통 체계 구축 ▲온라인·로컬 직거래 확대 ▲도매시장 기능 재정립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중간보고에 이어 열린 전문가토론는 김호 단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춘근 ㈜팍스농 본부장이 발제를 진행했다.
토론에는 ▲신형민 농업회사법인 코파㈜ 대표이사 ▲황정석 구리청과㈜ 상무이사 ▲김병수 천안시농민회장 ▲이일구 천안시 농산물유통팀장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 제언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산지 조직화 ▲로컬푸드 매장 확대 및 기능 강화 ▲통합마케팅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이외에도 ▲소규모 영농 지원 ▲공공형 컨소시엄 형태의 로컬식자재마트 도입 ▲공동브랜드(하늘그린·흥타령쌀) 활용 강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품목 다양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육종영 대표의원은 "천안 농산물이 제값 받고, 소비자는 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도록 유통의 전 과정을 점검하고 혁신하려면 제도적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며, "오늘 논의를 토대로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시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모임은 이날 농수산물도매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정가수의매매·전송거래 도입, 산지출하처 확보를 위한 출하장려금 지원 등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모임은 앞으로 연구의원(육종영・엄소영・이종담・유영채・이상구・박종갑・이병하・김명숙)의 논의를 이어가며, 오는 9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천안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향을 제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