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은 8월 4일 기자 브리핑을 열고 지난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독일·크로아티아 공무 국외 출장 성과와 향후 활용 계획을 설명했다.
대통령과 전국 시도 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초 8월 1일까지 예정되었던 일정을 조기 단축하고 귀국한 최 시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유럽 주요 도시와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출장의 가장 큰 성과는 2025 독일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으로부터 대회기를 공식 인수하고, 전 세계에 2027 충청권 U대회 성공 개최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세계에 선포한 것이다.
최 시장은 "대회기 인수는 차기 대회 개최의 책임과 권한을 인계하는 중요한 의식"이라며,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함께 참여해 전 세계인의 기대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구·유도 경기장을 방문해 경기장 운영 방식과 시설을 점검하고, 전시 공간을 체육 시설로 개조한 독일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2027년 대회를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현지 관람객과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딩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과 충청권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번 순방을 통해 세종시는 유럽 내 도시들과의 교류를 한층 강화했다.
먼저, 독일 슈투트가르트시와는 우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정원 및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약속했다.
슈투트가르트 시장은 협약 내용을 자신의 SNS에 직접 홍보하며 양 도시 간 교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최 시장은 "정원 도시 조성 정책에 킬레스베르크 공원 운영 사례를 적극 반영하고, 슈투트가르트가 강점인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공동 연구 과제 발굴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와는 우호협력협정(MOU)을 체결하며 스마트시티,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세종시의 스마트시티 국제공인 도시 역량과 스플리트시의 도시 재생 노력을 접목해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방문형 관광 패키지 개발 등 시민 간 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되었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출장으로 확보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2027 충청권 U대회의 성공 개최와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