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내 아이는 조각난 세계를 삽니다〉 저자인 윤서 작가를 초청해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이 함께 사는 법’을 주제로 세종FM 98.9MHz에서 방송 중인 마음건강 라디오 「구구절절」의 공개방송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세종시정신건강복지센터(기초센터)에서 운영 중인 직업재활 프로그램 ‘라온제나’(바리스타 자격증 과정반)와 협력해 정신질환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당사자들이 이날 일일 카페를 운영하고 참여자들에게 직접 준비한 음료를 제공하는 등 따뜻한 교류의 시간으로 펼쳐졌다.
이날 북토크의 중심 도서인 〈내 아이는 조각난 세계를 삽니다〉는 조현병을 앓는 아들과 가족들의 지난 18년간 치유 과정을 담은 에세이로 윤서 작가는 돌봄부터 자립까지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과 회복의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과 깊이 있는 공감을 나눴다.
세종광역정신건강센터 관계자는 "정신질환 당사자 가족이 저술한 책을 중심으로 한 이번 문화행사를 통해 정신질환의 돌봄과 자립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매우 뜻깊었다”며 "정신질환자의 돌봄을 오롯이 가족에게만 전가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가 앞으로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책과 함께 하는 마음건강 라디오 「구구절절」 채널을 운영 중이며 세종FM 98.9MHz 및 팟캐스트 채널을 통해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정기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방송 및 프로그램과 관련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implus.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44-865-459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