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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를 닮은 지형…비진도의 특별한 절경
통영시 남쪽에 위치한 비진도는 안섬과 바깥섬이 길이 300m의 모래사주로 이어져 마치 두 개의 섬이 하나로 연결된 듯한 독특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비진도의 이름에는 다양한 유래가 전해진다. ‘견줄 비(比)’와 ‘보배 진(珍)’을 써 ‘보배에 견줄 만한 섬’이라는 뜻으로, 이순신 장군의 승전과 관련해 ‘보배로운 섬’으로 불렸다는 설이 있다.
또한 바다에서 툭 튀어나온 곳을 ‘비진곳’이라 불리는 통영 사투리에서 유래하여 ‘비진도’라 불렸다는 설도 있다.
‘산호색 바다’라고 불리는 비진도 해변은 섬의 자랑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비진도는 남쪽의 몽돌해변과 북쪽의 은모래 백사장이 어우러져 있으며,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 덕분에 한곳에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바깥 섬부터 해변으로 이어지는 4.8km의 ‘비진도 산호길(3코스)’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다백리길 가운데서도 아름다운 길로 손꼽힌다.
비진도는 생태학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섬에는 손바닥 모양의 잎이 특징인 ‘팔손이나무’ 자생하고 있다. 이 곳은 재배식물의 자생지로서 학술연구상 가치가 높고 희귀성이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63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전설도 전해진다. 옛날 인도 공주의 시녀가 반지를 훔친 뒤 발각될 위기에 두 엄지를 감추고 여덟 손가락만 내밀자, 그 순간 벼락을 맞아 팔손이나무로 변했다는 이야기다.
섬진흥원 관계자는 "비진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 고유의 문화까지 어우러진 보배로운 섬”이라며, "매월 선정되는 ‘이달의 섬’을 통해 우리나라 섬의 다양한 매력과 이야기가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섬진흥원의 도(島)란도란 ‘이달의 섬’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제2회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 관광 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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